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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北 홍수 피해 이후…새 집 들어선 함경북도

지난 여름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함경북도 지역에 새 집들이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전국적으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북한은 불과 2개월만에 만 천 9백여세대의 살림집이 건설됐다고 자랑합니다.

[조선중앙TV : 피해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부러워할 새 살림집에서 행복을 누리게 되는 노동당 시대의 새 전설이 또다시 꽃펴났습니다.]

지난 주말 함경북도 각 지역별로 입주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최룡해, 김기남, 리수용 등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살림집 이용증서가 수여되고, 경축행사도 열렸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정말 이렇게 훌륭한 멋쟁이 집이 우리들에게 차려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이렇게 궁궐같은 사랑의 집을 우리들에게 안겨주셨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 우리 당을 충정으로 받들겠습니다. 조선노동당 만세! 사회주의 만세!]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복구를 끝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서 입주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한 것 같은데요, 복구가 완료되기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과 유엔은) 3만 7,700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북한이 복구했다고 발표한 1만1,900여 세대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더구나, 급하게 집들이 지어지면서 습기도 다 빠지지 않아서 집을 건조시키려면 문을 열어놔야 되는데, 문을 열어놓으면 추운 바람이 들어와서 동상이 걸릴 지경이라고 대북 매체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 주민 상당수가 올 겨울 고달픈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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