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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모두 '대통령 탄핵' 당론…비박과 공조

<앵커>

방금 보신 화면은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화면이란 점 말씀드립니다. 국내 소식 전해드리고 지진 속보는 잠시 뒤에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야 3당이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여당 비주류까지 가세하면서 정치권의 탄핵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3당이 공조해서 국정 수습을 하는 방법으로 이제 탄핵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 결정이 난 겁니다.]

국민의당도 탄핵 추진 당론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탄핵의 요건은 갖추었다고 봅니다. 200명 국회에서 의결할 의원들은 거의 사실상 확보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야3당이 모두 탄핵을 당론으로 정해 입장이 통일됐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2 정족수 확보 등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추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은 탄핵 전에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후임 총리 문제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일단 여당 비주류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 수를 봐서도 충분히 정족수를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절차 찬성 의사를 나타낸 여당 비주류 의원 32명이 실제로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본다면, 야권이 탄핵안 통과를 자신하는 데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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