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16억 강요' 장시호·김종 전 차관 구속…이권개입 본격수사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후광으로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로 최 씨의 조카 장시호와 장 씨를 지원한 혐의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두 사람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장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특히 삼성 측에서 받은 지원금 16억원 가운데 11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습니다.

특히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체부에서 예산 6억7천만 원을 지원받아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최 씨와 장 씨 측의 평창올림픽 관련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은 물론 국정농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