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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로 망가진 현 정부…경제 성적표 '참담'

<앵커>

최순실 파문으로 현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위기 관리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경제성적은 이미 참담한 상황인데다 앞으로 다가올 경제상황도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지탄을 받던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2%였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의 추경예산, 한 차례의 재정보강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9%를 넘던 수출 증가율도 지금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이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동안 현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가계부채는 2분기 1,25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1,3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률도 올랐는데 특히 청년 실업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대부분의 수치들이 나빠진 겁니다.

이런 참담한 경제 성적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사업 뿐 아니라 큰 재정이 투입된 각종 경제 정책마다 개입했던 최순실 씨 일당의 부정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비선 실세가 경제에 개입하면서 대기업과 정부관료 모두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겁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경제팀이 경제를 살릴 추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기업은 투자를 미루고, 가계는 지갑을 닫으면서 내년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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