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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용태 동반 탈당…"20명 추가 탈당 예상"

<앵커>

새누리당은 사실상 분당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내일(22일) 탈당하고,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한 비주류 측의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선도 탈당을 예고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3선 김용태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내일(22일) 오전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합니다.

김 의원은 당 밖에서 새누리당의 개혁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3선) : 박근혜 대통령한테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듯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체제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습니다. 이제 새누리당을 나가서 밖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고쳐나가겠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주 안에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비상시국회의 고위 관계자도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 새집을 짓자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탈당 의원 숫자가 최소 20명을 넘길 거라는 뜻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압박도 이어져,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29명은 해당 행위를 한 박 대통령을 징계해달라는 요구안을 당 윤리위에 제출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현재까지 드러난 대통령의 위법 혐의만으로도 징계는 불가피한 사안이라 판단됩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비주류의 탈당과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정치적 패륜이자 배신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원들의 절차적 중지도 없이 자기들끼리 대통령을 출당시키려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패륜 행위입니다.]

지도부는 특히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해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해 김 전 대표의 대응과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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