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특위 2차 회의…기관보고·청문회 날짜 의결

국회에 설치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오늘(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일정을 의결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대통령실·기획재정부·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외교부·통일부, 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등 최순실씨 등의 국정개입 의혹과 연관이 있는 부처의 기관보고 일정과 청문회 일정을 확정합니다.

아울러 현장조사를 할 장소도 함께 조율할 예정입니다.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거액을 빼돌렸다는 베트남 등이 현장조사 장소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오늘부터 각 당이 신청한 청문회 증인명단을 취합해 협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은 최순실씨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 친박계는 이를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국토교통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심의합니다.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는 각각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조세소위원회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