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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국민의 명령이다"…2주 연속 100만 촛불

<앵커>

서울에서 제주까지 100만 명의 시민이 어제(19일)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분노의 촛불은 바람에 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민의 목소리는 어제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하나가 된 촛불은 일주일 전보다 더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다시 국정에 개입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가 더 큰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아이를 데려 나온 가족들부터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까지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전병길/서울 영동고 3학년 : (지난 집회에는) 저만 공부한다는 핑계로 못 나오고 있으니까 살짝 부끄러웠거든요. 한마디로 이건 국민을 우습게 본 거잖아요. 저는 그게 화나요.]

참가자들은 8개 경로로 나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고, 밤늦게까지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100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불과 1주일 전에 있었던 만큼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무색하게 서울에서만 60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촛불 민심은 지방에서도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지방 주요 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100여 곳에서 38만 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도 1만 5천여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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