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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세월호 7시간' 해명…쏙 빠진 핵심 의혹

<앵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청와대가 어젯밤(19일) 갑자기 해명 자료를 내놨습니다. 대통령이 참사 당일 관저에 있었다고 처음으로 밝히면서 보고받고 지시한 경위를 설명했는데, 정작 규명돼야 할 핵심 의혹, 왜 대통령을 봤다는 사람이 없고, 왜 대통령이 늦게 나타났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해명이 없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해명 자료를 낸 것은 어젯밤 7시 50분쯤입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고,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을 불과 세 시간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본관이 아니라 거처인 관저에 있었다는 의혹을 처음 시인한 겁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에겐 출퇴근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 시간"이라며 관저에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관저 집무실은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이용하는 곳"이라며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참사 당일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하라"는 등의 지시를 전화로 내린 뒤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 받은 경위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관저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전화와 서면으로만 보고를 받았는지, 상황실을 찾아 국민 앞에 나서는 건 왜 그렇게 늦어져야 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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