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수법' 따라한 장시호…횡령 등 혐의

<앵커>

오늘(20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검찰 수사는 이 시각에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검찰 연결해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최순실 씨 조카죠, 장시호 씨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장시호 씨에게는 직권남용과 횡령,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권력을 이용해 기업을 압박하고 돈을 뜯어낸 게 이모인 최순실 씨 수법을 그대로 따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씨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 원을 지원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1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문체부로부터 6억 7천만 원을 특혜 지원을 받고, 또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과 관련해서 각종 이권을 챙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장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에 열립니다.

<앵커>

그리고 한 기자,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협박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시작됐죠?

<기자>

네, 김종 전 차관이 올림픽 출전을 막기 위해 박태환 선수를 협박한 일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태환 선수를 불러 김 전 차관의 협박 경위를 알아볼 계획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차관 역시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검찰은 김 전 차관을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뒤에 박태환 선수 협박 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신호식)  

▶ 갑자기 '세월호 7시간' 해명…쏙 빠진 핵심 의혹
▶ "박 대통령, 과거 불법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