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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과거 불법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

<앵커>

우리 몸에서 뽑아낸 이런 줄기세포를 배양해 다시 주사하는 이른바 줄기세포 치료가 암암리에 이뤄져 왔습니다. 피로 회복과 피부에 좋다는 믿음 때문인데, 의학적으로도 검증되지 않았고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런데 어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업체입니다.

이 업체에 근무했던 제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자가 지방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전 바이오 업체 근무자/제보자 : 그 당시에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오니까, 이 사람(박 대통령)도 똑같구나….]

예약은 최순실 씨가 했지만, 실제 주사는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겁니다.

[(박근혜 국회의원께서 어떤 방법으로 맞았습니까?) 얼굴에 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굉장히 고통스럽지 않나요?) 사람에 따라서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줄기세포를 뽑아낸 뒤 외부에서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다시 주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업체의 불법 줄기세포 시술이 문제가 된 뒤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 의원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피로 회복과 관련된 시술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전 차움의원 근무자 : '길라임 씨 오신대요' 하면 저희는 동선에 최대한 직원이 없어야 되고….]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기 전까진, 이른바 비선 진료와 줄기세포를 둘러싼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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