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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이 함께 부른 애국가…"희망 갖게 됩니다"

<앵커>

어제(19일) 촛불집회현장에선 60만 명의 시민이 '애국가'를 합창했습니다. 시민들은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분노를 넘어 새로운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애국가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집니다.

가수 전인권의 선창에 맞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광장에 선 60만 명이 애국가를 함께 부릅니다.

애국가가 끝나자 촛불로 가득 찬 거리는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봤다고 말합니다.

[김효동/전남 광양시 : 이렇게 밝혀지는 게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겠구나, 오히려 희망을 갖게 됩니다.]

각종 패러디와 풍자도 집회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습니다.

최순실 씨를 똑 닮은 참가자가 비슷한 옷을 입고 등장했는가 하면 늘품 체조를 빗댄 하야 체조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풍자한 피켓을 들고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병원에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드라마 주제곡이 집회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박현철, 김현상, 인필성,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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