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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갈등 깊어질 듯…野 "퇴진 이유 분명해져"

<앵커>

그럼 여야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새누리당의 공식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새누리당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주류인 친박계와 비주류인 비박계의 내홍이 더욱 깊어질 것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하야, 탈당,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비박계와 이를 반대해온 친박계의 갈등의 골이 심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정현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번주초 탈당결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박계 인사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게 될 지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단순히 새누리당의 분열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야권까지 포함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이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갖는데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당 지도부 즉각 퇴진과 대통령 거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야당은 대통령이 퇴진해야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야3당은 대통령이 물러나야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 졌다며 검찰수사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에서 남은 의혹도 모두 밝혀야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박 대통령이 오늘까지도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즉각 수사에 응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대선주자들이 잠시뒤 회동을 갖고 공동대응방안 논의에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정오 국회의원 회관에서 비상시국 정치회의를 갖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동에서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와 더불어 박 대통령 퇴진 문제를 비롯한 정국 해법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를 제안한 안 전 대표 측의 관계자는 "박 대통령 퇴진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방향과 방식, 로드맵 등을 모두 얘기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퇴진해야한다는 입장은 야권주자들이 모두 같지만 탄핵절차 돌입 여부 등을 놓고 입장차가 있는 만큼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선 합의사항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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