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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촛불 행렬…전국 75만·서울 50만 집결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금 이시각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청와대와 친박계의 반격이 시작 돼, 성난 촛불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 지 더 주목됩니다. 먼저, 지난 주말에 이어 촛불의 바다로 변한 광화문 광장부터 가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지금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곳 광화문 광장에는 오늘(19일)도 정말로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조금 전 7시 20분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서울에 50만 명, 지방에 25만 명이 모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 시민들이 워낙 많이 모이다 보니까 넓은 광화문 광장이 어디까지가 인도고, 어디부터가 차도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촛불의 바다로 뒤덮였습니다.

제가 상당히 높은 곳에 올라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촛불의 행렬의 끝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취재진은 이곳 광화문 광장, 청와대 앞쪽 경복궁 옆 사거리, 그리고 시청 광장 이렇게 세 곳으로 구역을 나눠서 각 장소의 실시간 상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민들의 발언은 지난 주말 촛불 집회보다 약간 더 세졌습니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분노한 민심이 표출되는 건데요, 그럼에도 평화로운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옆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무대가 설치 돼 있는데, 방금 들으셨다시피 공연도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어서 충돌같은 과격 행위는 이곳에서는 더더욱 확인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이번 집회의 특징을 꼽자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죠.

오늘도 제가 방송을 하기 전 거리에서 만난 한 네가족은 처음으로 집회라는 것에 참여해 본다면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을 확인 할 수가 있었고, 특히 목요일 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곳곳에서 정말로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이곳 광화문의 상황 앞으로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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