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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든 촛불…세종대로 메운 시민들

<앵커>

광화문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광화문 사거리에도 역시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광화문 사거리 다시 한 번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혜경 기자. (네, 광화문역 사거리입니다.)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남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시민들의 함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광화문 광장 쪽으로 가는 길은 잔뜩 좁아진 상태입니다.

이곳 세종대로는 오후 3시쯤부터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오늘(19일)도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석한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곳 광화문사거리는 수능을 마치고 합류한 수험생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띕니다.

광화문광장 쪽으로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은 계속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검찰 조사에 불응한 대통령에 대해 시민 분노가 더 커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낮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는 친박 단체가 이른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70여 개의 친박 단체 소속 회원 1만 1천여 명이 대통령 퇴진 반대, 하야 반대, 헌법 수호 등의 구호를 외쳤는데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이들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만,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친박 단체들은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한 뒤 다시 서울역 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다섯 시 반쯤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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