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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 분야에 강경파 내정…롬니 급부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법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비롯해 국내외 안보 분야 책임자를 내정했습니다. 내정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강경파 측근들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는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공화당 소속 의원 중 처음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최측근입니다.

[세션스/美 상원의원 (지난 10월 4일 트럼프 유세) : 미국 역사상 바로 지금이 위대한 미국을 재건해야 할 시기입니다.]

세션스 내정자는 그동안 멕시코 장벽,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문제에서 트럼프 못지않은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 보좌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 국장을 발탁했습니다.

플린은 선거운동 당시 트럼프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한 핵심 참모로,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체제 존속 문제까지 거론했던 초강경파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 역시 공화당 내 대표적 보수파인 티파티 소속의 정치인입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지난 5월 지지를 선언한 이후, 트럼프를 지원해 왔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를 책임질 국무장관에는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정적이었던 미트 롬니 전 대선 후보가 최근 급부상했습니다.

자신을 사기꾼이라고까지 비난했던 롬니와 오는 20일 면담하기로 하는 등, 정적을 끌어안는 트럼프의 인선 구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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