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년 만의 '불수능'…한국사 복수 정답 '논란'

<앵커>

어제(17일) 치러진 수능시험. 6년 만의 '불수능'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인데요, 이렇게 대부분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특히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동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시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과목에서 기대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문용준/수험생 : 어렵게 나오니까 너무 당황해서 어리둥절하다가 시험을 잘 (못 쳤어요.)]

[손보성/수험생: 국어가 평소에 보던 것보다 지금 20점 정도 떨어져서…]

입시기관 분석결과 1등급 기준 점수가 국어는 4점, 수학은 7점이나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수학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수능 점수를 보고 상위권이 하향 지원한다면 중위권 경쟁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수능 탓에 사설입시기관이 주최한 입시설명회에도 대입전략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사 14번 문제는 복수정답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구한말 창간된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걸 찾는 문항인데,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를 정답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일야방성대곡이 황성신문에 최초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이 신문에도 실린 점을 들어서 5번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이의신청이 쇄도했습니다.

평가원은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서 복수정답 인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배문산,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