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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성적표로 연대 장학생…석연찮은 정황들

<앵커>

최순실 씨의 조카로 앞서 오늘(18일)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던 장시호 씨가 지난 98년 연세대학교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과정에도 석연찮은 점들이 많습니다. 교육부가 특별감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장시호 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입니다.

대부분 과목의 성적이 수우미양가 중 '가'로 적혀 있습니다.

1학년 때는 17개 과목 중 14개가 '가'였고, 2학년 때는 19개 과목 중 18개가 '가'였습니다.

미술이나 체육에서 받은 미가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전체 석차는 262명 중 260등이었습니다.

이런데도 장 씨는 지난 98년, 연세대에 성적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승마 종목의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당시 선발 규정에 의문점이 제기됐습니다.

연세대는 주로 축구와 농구 등 단체 종목 선수를 체육 특기생으로 뽑아왔습니다.

그런데 장 씨가 입학하던 98년 입시 때부터 승마 종목을 콕 집어 체육 특기생 선발 종목으로 명시한 겁니다.

연세대 측은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장시호 씨 이전에 승마 특기 입학생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교직원 : (체육 특기) 개개인에 대한 종목은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된 게 95년 이후예요. 그러니까 그전 학적에서도 저희가 찾을 수 없어서….]

이준식 부총리는 오늘(18일) 이화여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세대에 대해서도 특별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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