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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앞두고 '계엄령' 논란…靑 "정치적 선동"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으로는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내일(19일) 촛불집회를 앞두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 이 말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정치적 선동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가 맞불집회를 여는 건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반격을 결심한 박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했다면서, 계엄령 준비설을 거론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입니다.]

야당에 맞대응을 자제하던 청와대가 기다렸다는 듯 강력 대응했습니다.

[정연국/청와대 대변인 :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여당도 제1야당 대표가 유언비어나 퍼뜨리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전혀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공식적으로 이렇게 퍼트릴 수가 있는 것입니까.]

계엄령은 전시나 사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이 질서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계엄령이 내려지더라도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가 요구하면, 계엄은 해제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추 대표는 말을 아꼈고, 대신 대변인이, 우려 어린 질책에 여권이 반발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민구 국방 장관은 국회에서 지난 주말 촛불집회 때 지휘통제실에서 대기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지켜봤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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