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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씨 일가에 51억 지원…거액 준 배경은

<앵커>

그럼 여기에서 검찰청사를 연결해서 수사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장시호 씨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 강남에서 체포된 장시호 씨는 오후 5시쯤 검찰에 압송돼 바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한 축인 장 씨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사로 들여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를 상대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 경위와 운영 실태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이 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 원 가운데 5억 원만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11억 원의 용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에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한 기자 말을 듣고 보니까 그렇다면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뿐 아니라 최 씨 일가에 전방위로 거액을 지원했다는 건데, 그 배경은 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삼성은 지난해 최순실과 딸 정유라 씨에게 35억 원을 특혜 지원했습니다.

여기에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에게 16억 원을 지원해 준 게 추가로 드러난 건데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 204억 원을 빼고도, 최 씨 일가에게 삼성이 준 돈이 51억 원이나 됩니다.

삼성이 이 돈을 최 씨 일가에게 그냥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8일) 오전에 삼성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에 대한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이재용 부회장이 이 사실을 알거나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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