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음성에서 의심되는 농가 3곳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충북도는 AI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육용오리 사육 농가 주변 3km 이내 32개 농장을 전수검사한 결과 3개 농가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양성 의심 농가 중 2곳은 확진 농가와 약 200m, 나머지 1곳은 3k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충북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양성 의심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이곳에서 사육 중인 오리 3만8천3백 마리를 포함한 주변 농가의 가금류 23만5천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양성 의심 농가의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나올 예정입니다.
충북도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도내 모든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앞서 음성에서는 지난 16일 용촌리 농가의 육용오리 1만 여 마리 가운데 2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곳 오리에서 채취한 사료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