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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암투병' 이겨낸 LG 정현욱 은퇴

프로야구 '암투병' 이겨낸 LG 정현욱 은퇴
위암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던 프로야구 LG의 정현욱 투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현욱은 최근 LG 구단을 찾아 은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구단 측은 그에게 현역 연장을 권했지만 정현욱의 뜻이 워낙 확고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병마를 이겨내고 올 시즌 마운드에 복귀한 정현욱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기고 팬들과 작별하게 됐습니다.

1996년 삼성에 입단한 정현욱은 중간계투진으로 활약하면서 든든한 필승조 역할을 맡았습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투혼의 피칭으로 4강 진출에 기여하며 팬들로부터 '국민 노예'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2011년 개인 최다인 24홀드를 올린 정현욱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3시즌을 앞두고 4년 28억 6천만원에 LG와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에서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고 긴 재활을 이겨내고 올해 3월 26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서 마운드에 다시 올랐습니다.

정현욱은 4월 15일 한화전에서 64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천43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29의 성적을 냈습니다.

정현욱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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