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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박 대통령 공식일정 재개…깊어지는 야 3당 고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 / 원일희 선임기자

조해진 “朴대통령, 정상적 집무가 상책이라는 정략적 판단 한 듯” 
조해진 “朴대통령 지지율 5%…실질적 직무 수행 어려울 것” 
조해진 “현재 민심, 마음속으로 탄핵한 측면 보여”
조해진 “김진태, 대통령만 바라보는 정치…민심 둔감해진 듯”
조해진 “김진태 ‘민심 거른 발언’…朴대통령 더 곤란하게 만드는 것”
백원우 "野 국민요구 보다 한 발자국 뒤에 있는 모습 있다” 
백원우 “민주당, 한발자국 늦더라도 안정적 스탠스로 끌고가야”
백원우 “권력, 절대로 무한하지 않아…국민 이기는 권력 없다”
백원우 “현재 사태, 새누리당 친박계 나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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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내일 페루 리마에서 시작되는 에이펙정상회의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대신 참석하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 동안 침묵하고 자중하고 대국민사과하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일정을 재개하고요. 또 내치도 하겠다, 이런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전략적 판단인 것 같은데 집무를 정상적인 집무를 하는 것이 상책이다, 라고 하는 그런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그 동안에 통치권이 거의 뭐 무력화될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는데 이걸 정상적으로 다시 집무를 봄으로써 통치권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통치권의 회복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 상책이다, 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은데 이거는 대통령과 청와대 또 친박 지도부 전체가 장기전으로 돌입한다는 그런 입장이 통일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판단하게 된 데에는 일단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버티면 아무리 촛불시위가 100만이고 뭐 또 다시 모이고 해도 못 끌어내린다는 그런 인식하고 또 야당이 탄핵 권한을 헌법적인 권한을 가졌지만 탄핵을 못할 것이다.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라고 해도 못할 것이다 그런 판단도 있고 또 하더라도 국회에서 가결이 안 되고 부결될 가능성 또는 헌재에서 이게 기각이 될 가능성 그것도 충분히 있고 그때까지 또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다는 그런 상황 판단이 있는데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야당이 그 동안에 몇 번 이렇게 좀 실책을 하면서 또 정치력 부재 현상을 보이고 야권의 균열, 공조 체제가 균열을 보이고 하면서 틈을 보여준 그런 측면들이 있고 그렇게 하면서 이제 그 동안에 숨죽이고 있었던 소위 말하는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판단 때문에 판단하에서 이런 이제 행동이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백원우 의원님은 지금 야당의 실책도 일부 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정상적으로 통치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지금 조해진 의원이 하셨어요?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측면에서는 맞는 지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국민의 목소리, 국민의 요구보다 야권이 한발자국 뒤에 있는 그런 느낌인 거거든요. 이 상황을 야당이 이렇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아니다 라고 하는 점들. 야당들도 충분히 알고 있고요. 그래서 국민의 요구에 맞추다 보니 서로 엇박자가 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은 분명하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5%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지지율이 지금 화면에 나오는 거 보시면요. 잘못하고 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90%고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11월 들어서 3주 연속 5%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표본오차를 신뢰 수준 플러스마이너스 3.1%를 감안한다고 하면 사실상 지지율이 거의 0에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데요. 이런 상태에서 국정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 이게 과연 국민들의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일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국민들은 통치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게 일시적인 감정이라든가 불만 때문이 아니고 여러 가지 사안들이 중첩이 됐고 또 오랜 기간 동안에 이것이 형성 됐고 조금 전에 인용하신 지지율 같은 경우도 5%대가 거의 뭐 이례적으로 똑같은 바닥의 지지율이 지금 3주째 계속 가고 있는 거는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민심의 대세가 이미 대통령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이미 탄핵을 해버렸다, 라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국정을 집무를 본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업무 수행은 어려울 거고요. 왜냐하면 공직사회 자체도 이미 입안이 돼 있고 이런 상황에서 국정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거는 일종에 부역 행위 비슷하게 그렇게 보는 그런 측면도 있고 나중에 오히려 불이익이 올 수 있다는 생각까지 만연할 정도로 공직사회에 입안에 있어서 실질적인 업무 수행은 좀 어려울 것 같고 상징적 행위만 내가 아직도 그래도 이 자리에 있다고 하는 그런 상징적 행위만 하는 것이 계속 나타날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요. 그거는 어쨌든 뭐 일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것보다는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어쨌든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히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서 오늘 야당의 지도부는 어떤 반응을 내놨을까요?

# VCR

▷ 주영진/앵커: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발언. 사실 그런 정보도 있다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게 아니라 시중에 그런 정보가 떠돌아 다니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 같긴 한데 이 계엄령이라는 단어 때문에 상당히 정치권에서 논란이 큰 것 같습니다. 백원우 의원님은 계엄령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런 이야기는 많이 돌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극우라 그래야 되나요 극단적인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뭐 12일 날을 기점으로 얘기해서 뭐 입에 담기도 힘든 발포 얘기. 수방사의 발포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고 있고요.

▷ 주영진/앵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 거죠.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박사모 사이트나 뭐 이런 데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퍼져 나가고 있고 그런 상황이고요. 근데 19일 날 상황은 굉장히 우려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서울역에서 박근혜 지지자들이 모여서 시위를 하고 행진을 하겠다고 하고 그 행진 경로가 겹쳐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서는 그걸 차단을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분명히 지지자들끼리의 그런 충돌들이 벌어진다면 12일 날 저 집회 화면에서 나오는 저 집회가 그 이전의 집회하고는 달리 굉장히 평화적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또 다시 그것이 훼손되어지면서 훼손되게 만들어지면서 이런 집회와 시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계엄령이 마지막으로 선포됐던 게 1980년 서울의 봄 시절 아닐까요? 87년 6월 민주항쟁 때도 소문은 많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전두환 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하진 않았고 그것을 검토했다는 얘기도 나중에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이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감. 이것 때문인지 청와대가 오늘 상당히 이른 시간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의 얘기입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추미애 대표의 계엄령 발언 취지는 아마도 내일 있을 촛불집회에서 어떤 아까 백원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극우적인 성향을 지닌 분들이 참석을 해서 어떤 충돌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를 우려해서 얘기를 하다가 이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어쨌든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감.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민주당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릴 것 같아요. 굳이 이 단어까지 썼어야했나.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거는 저희들도 깜짝 놀랐는데요. 그냥 19일 충돌이 우려된다 그리고 평화적 집회의 기조가 계속 유지돼야 된다 서로가 입장은 다르고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집회의 형태는 불법이어서는 안 되고 폭력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좀 원칙적인 입장 충분히 개진하실 수 있었는데 이게 나가시다 보니까 좀 더 센 발언들이 나오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 의원님은 계엄령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이제 워낙 요 근래에 벌어지고 있는 통치 행태가 실권통치, 강권통치 구시대적 통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해가지고 정치 공작적인 요소도 많이 벌어지고 하기 때문에 저런 것도 가능할 수도 있다 저런 발상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그런 배경도 있고 또 선의로 해석하자면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국민이 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일 하면 안 된다는 그런 예방적 차원에서 했다고 해석을 하자면 선의로 해석하는 것인데 그런데 저렇게 되면 실제 벌어지면 국가적으로는 엄청난 불행이고 개인적으로 선견지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불행이고 안 되면 제1야당 지도자가 이거는 근거 없는 뜬소문 선동하고 대통령을 음해한 것밖에 안 되거든요. 좀 전에 제가 야당이 뭔가 자꾸 잘못해가지고 촛불민심이 자꾸 흐트러지고 이렇게 돼서 이 상황이 민심에 따라 수습이 안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것도 결국은 그 부분 중에 하나가 아닌가. 적어도 제1야당 대표 정도 되면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가급적이면 이런 가십성 이야기보다는 이 사태에 대해서 이제 수습하고 해결할 수 있는 큰 대안을 내놓고 그걸 추진하는 그런 말씀을 하셔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상당히 좀 유감스러운 발언을 하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백원우 의원님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사실 야당 3당 대표가 만나서 공조 확인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 공조하겠다 그리고 모레는 대선주자들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대선주자들이 만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여기서 하나. 퇴진 요구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야당의 실질적인 고민은 탄핵 절차를 밟든 아니면 퇴진을 가령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를 해서 하든 현재 국무총리 황교안 총리가 있는 상황에서는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국회가 빨리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 그래서 대통령이 그 총리를 임명하도록 하는 이 문제가 발목이 잡혀서 야당이 딜레마 갈등 상황에 빠져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지금 많아요?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가지만 더 관점을 하나 더 넘어가보고 싶습니다.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게 맞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을 하든 하야를 하시든 하야를 하시면 두 달간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이고 탄핵을 하게 되면 근 6개월 동안 권한대행을 하면서 이건 박근혜 정부의 연장인 거고 어찌보면 공안 검사 출신의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더 악수일 수도 있다고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지금 와갖고 총리 임명 국면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것도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고요. 근데 저는 야당에게 저도 야당 소속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게 한 번 재언을 하면 이 상황에 대해서 굳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들을 강하게 가질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이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상황들을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그러면 새누리당 친박계입니다. 대통령이 하야를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그 상황 속에서 탄핵은 29명의 새누리당의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근데 탄핵은 잘 아시겠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야 됩니다.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는데 29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이 실현됐는지 확인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탄핵을 만약에 발의를 했다가 탄핵이 무산되면 그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이 다 쓰는 거거든요. 제1당이기 때문에 다 쓰고 이 국면은 종료 됩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섣부르게 조율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입장을 갖고 자꾸만 이 상황을 주도하려고 했을 때 나타나게 되는 오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에게 한 반 발자국 뒤에서 국민의 민심들을 쫓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안정적 스텐스로 이 상황들을 끌고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저는 야당이 대통령 그만둬야 된다 물러나야 된다고 하면서 그 물러나게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 헌법적인 절차인 탄핵을 안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됐고 그 절차를 밟지 않는 게 이해가 안 됐고 대통령 그만둬야 된다고 하면서 이것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거국내각이라든가 책임내각 이걸 또 추진 안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됐는데 저는 문재인 대표께서 이제 정권퇴진운동까지 하시겠다고 한 상황이면 빨리 그 뒤에 이 사태를 어떻게 공백 없이 나라의 공백 없이 잘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써 대통령의 제안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조금 한 번 거절했다가 다시 또 하기가 체면 상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도 대통령 하야는 주장하지만 나라가 흔들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미 총리 추천권까지  갔으면 빨리 야당이 다시 모여가지고 빨리 추천하고 설령 그 추천해놓고도 대통령께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그러더라도 거국내각이나 책임내각은 국회가 권한을 밀어주기 나름입니다. 국회가 총리와 내각을 중심으로 해서 국정 운영하면 대통령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빨리 그걸 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만 달랑 야권에서 책임지고요. 개각 하나도 안 이루어지고요. 저는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새누리당이 결자해지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요. 야당은 그 부분과 관련해서 책임 있게 정국에 대응은 하지만 이 상황을 성급하게 풀려고 뭔가 자꾸만 제안하거나 이렇게 하다가 엇박자 나는 그래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혼란으로 다가가지 않게 하는 게 맞겠다.

▷ 주영진/앵커: 네.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청와대는 어쨌든 간에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촛불 집회에서 나타난 민심 계속해서 곱씹어봐야 될 것 같고요. 야당도 단순한 퇴진 요구를 넘어서 퇴진 그 이후에 구체적인 로드맵, 청사진 이런 것들을 제시해야 되지 않을까 국민들에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 얘기 중에 촌놈은 절대 포기를 하지 않는다. 조해진 의원도 촌 출신이시죠?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아주 시골 궁벽한 촌에서 자랐는데 촌놈이라는 표현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촌사람들은 옳은 일은 절대 포기 안 하지마는 잘못된 거는 쉽게 빨리 정리합니다. 저렇게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잘 구분 못하거나 잘못된 것도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을 촌사람들의 특질이라고 말하면 촌사람들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 주영진/앵커: 말한 촌놈은 절대 포기를 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듣는 촌놈인 조해진 의원은 잘못된 것은 빨리 포기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네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이정현 대표 그 동안에 보면 민심이 확 몰려오는데 청와대나 신방 내부에서 어떤 대응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그래도 민심에 대해서 좀 당혹스러워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딱 방침이 정해지면 바로 이제 철통같이 이렇게 버티기 또는 뭐 방어전략으로 나오는 것인데 지금도 보면은 조금 전에 대통령 집무 다시 이제 재개하는 것하고 거의 같은 맥락에서 내부가 이렇게 정리가 돼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의 전신이죠. 민정당 당료 출신이던가요?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그래서 당직자로 시작해서 정당 대표가 될 때까지 30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대표가 된지 불과 100일이 지났는데 벌써 사퇴 요구를 받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정현 의원도 아마 속마음이 대단히 복잡하다, 이런 느낌은 드는데 어쨌든 간에 당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또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의 책임을 지고 친박계인 이정현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사무처 후배들이 사무처 직원들이 저렇게 말하는 것은 그건 또 특히 사무처 직원은 중립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후원하는 실무자들일 수도 있는데 저렇게 말하는 거는 이거는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이라고 생각하고 이정현 대표께서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이정현 대표가 12월 20일로 얘기한 사퇴 시점을 좀 앞당길지 그건 또 한 번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검 법안 통과 시켰고 국회 본회의도 통과가 됐는데 법사위 토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친박계 재선 의원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100만 촛불 민심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 VCR

▷ 주영진/앵커: 김진태 의원 발언에 SNS나 이런 데에 비판 댓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다면서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많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엉뚱한 소리 하는 것 속된 표현으로 헛발질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야권에서 추미애 대표가 그런 헛발질 했다고 비판을 받는다면 새누리당에서는 역시 김진태 의원의 저 헛발질 발언에 대해서 SNS을 포함한 지금 국민들의 비난이 큽니다. 지금 저 100만 촛불의 본질을 저렇게 바람 불면 꺼지는 촛불로 하는 거는 적절치 않죠. 이외수씨가 올린 저거 보고 저도 쓴웃음 많이 졌습니다. 요즘은 촛불을 불로 안 붙이는 파라핀 촛불이 아니라 건전지 촛불이라고 해서 바람 불어도 안 꺼진다고 돼 있네요. 

▷ 주영진/앵커: LED 촛불 많이 쓴다고 하는데 제가 지난 주말에 광화문광장에 나가봤을 때는 실제로 촛불 파라핀 촛불 쓰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그런데 종이컵으로 이렇게 막아서 바람을 막아서 잘 꺼지지 않도록 이렇게 하고 있는 걸 봤는데 김진태 의원 촛불 발언 어떻습니까?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만 바라보고 대통령 눈치만 보고 정치를 오래 하다보면 저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민심에 대해서 둔감하게 되고 멀어지게 되고 나중에 민심을 거스르기까지 하고 그러는 것을 본인이 스스로 의식도 못하고 촛불이 꺼진다고 했지마는 꺼질지 아니면 더 들풀처럼 번질지 그 바람에 의해서 그거는 정말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요즘 행태를 보면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보면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은 가끔씩 헛발질을 하는 야당은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 같고 도와준다고 저러는 분들은 대통령을 더 아주 아주 그냥 곤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 친박계가 오히려 대통령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 조해진/前 새누리당 의원: 이게 여야가 거꾸로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백원우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백원우/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력은 유한합니다. 저도 예전에 대통령 모셔봤고요. 또 대통령 돌아가신 것 옆에서 지켜도 봤습니다. 권력은 절대로 무한하지 않습니다. 유한하고요. 김진태 의원 지금은 왼쪽 가슴에 국회의원 배지 달고 있지만 천년 만년 국회의원 하시는 것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뭐 끝까지 버티셔봐야 임기 불과 1년 남짓 남으셨습니다. 세계적인 게이트였던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공화당의 중진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를 하셔서 1년 이상 버티던 닉슨 대통령이 내려왔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지금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새누리당의 친박계 의원들입니다. 국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국민을 이기는 권력 없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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