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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 도핑으로 실격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이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이 박탈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메달리스트 10명을 포함해 총 16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을 실격 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세 명이 이번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러시아의 카산 바로에프를 비롯해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은메달리스트 아제르바이잔의 비탈리 라히모프, 역도 여자 63㎏급 카자흐스탄의 이리나 네크라소바의 은메달이 취소됐습니다.

동메달이 박탈된 선수는 역도 남자 94㎏급 카지무라트 아카에프(러시아), 105㎏급 드미트리 라피코프(러시아), 여자 75㎏이상급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 69㎏급 나탈랴 다비도바(우크라이나),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6㎏급 아세트 맘베토프(카자흐스탄) 등입니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데니스 유르첸코(우크라이나), 여자 세단뛰기 크리소피지 데베치(그리스)도 동메달 수여가 취소됐습니다.

이 밖에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6명의 역도, 육상 선수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입니다.

IOC는 도핑 검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주요 종합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보관해뒀다가 사후 재검사하는 방법으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양성 반응자를 색출해내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31명에게 도핑 양성 반응 판정을 내렸습니다.

IOC는 지금까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도핑 샘플 1천243명분을 재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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