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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물수능'…"난이도 널뛰기 고쳐야"

'불수능' '물수능'…"난이도 널뛰기 고쳐야"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에 대해 18일 누리꾼들은 널뛰는 난이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불수능' 등장에 분통을 터뜨리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수험생이나 그 학부모로 보이는 네이버 아이디 'hapf****'는 "교과서만 잘 봐도 풀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학원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의 난도"라고 분개했다.

재수생이라고 밝힌 같은 포털의 아이디 'sbsz****'는 "1교시 국어를 풀면서 삼수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다음 과목을 믿었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재수 안 했을 텐데 자괴감이 든다"고 우울해 했다.

특히 "국어가 '죽어'로 보였다"(네이버 아이디 'govl****'), "살다 살다 국어 지문 하나를 통째로 날려 먹은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정말 끔찍하다"(트위터 아이디 'ringbell_xo') 등 국어 과목이 성토의 대상이 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 '교육 농단' 의혹은 수험생을 비롯한 누리꾼들 마음에 불을 질렀다.

네이버 아이디 'bnsk****'는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힘들게 (시험 쳐서) 대학 들어가는데 어떤 인간은 명문대에 부정 입학하고"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다음 사용자 '전두환'도 "'불수능' 안 보고 말 타고 승마 흉내 내면 대학 갈 수 있다"고 조소했다.

하지만 '불수능'이 아닌, 변별력 있는 시험 아니냐며 환영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다음 사용자 '세한도'는 "어차피 시험은 경쟁이고 올바른 경쟁을 위해서는 잘 가려내야 하는 것"이라면서 "변별력이 있어야 억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불수능'이 실수한 한 두 문제 때문에 대입 당락이 갈리는 '물수능'보다 낫다는 평가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lpsy****'는 "한 문제 틀리면 한 등급씩 떨어지는 '물수능'보다야 '불수능'이 낫다"고 말했고, 다음 사용자 '아욱국 좋아'도 "'물수능'은 실수한 학생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수능 난이도가 널뛰기 식인 것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camp****'는 "고작 이 한 번의 시험으로 내 인생길이 갈리는 게 거지 같다"면서 "난이도를 일정하게 하던가, 매번 '불수능' '물수능' 불물 이러니 짜증 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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