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해리포터'의 여덟 번째 시리즈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9∼15일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가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조앤 K.롤링과 잭 손, 존 티퍼니가 함께 쓴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2007년 간행된 일곱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19년이 흘러 세 아이의 아빠가 된 해리포터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인 전작들과 달리 희곡인 점이 특징이다.
앞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도 2007년 11월 국내에 번역본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해리포터가 등장하면서 전주에 2위였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과 3위였던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도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5위에 오른 자기계발서 '그릿'과 7위를 기록한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내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17'은 6위를 차지했고, 알랭 드 보통의 장편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은 8위에 올랐다.
온라인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해리포터의 강세가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가 1위였고, 예약 판매 중인 2부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서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구매자는 여성 73.2%, 남성 26.8%로 조사됐다.
여성 중에서도 특히 20대의 구매율이 높았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조앤 K.롤링·문학수첩)
2. 자존감 수업(윤홍균·심플라이프)
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세계사)
4. 그럴 때 있으시죠(김제동·나무의마음)
5. 그릿(앤절라 더크워스·비즈니스북스)
6.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미래의창)
7.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메디치)
8.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은행나무)
9.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흐름출판)
10. 고구려 6(김진명·새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