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동성 결혼 입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타이완의 국회 격인 입법원의 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시위대는 성 소수자를 존중하지만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게 되면 전통적인 가족 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타이완은 보수적인 아시아 사회에서 성 소수자 문제에 가장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벌써 두 번이나 동성 결혼 합법화 시도가 있었지만,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당의 반대로 무산됐었죠.
하지만 현재 여당인 민진당이 동성 결혼 합법화의 지지 입장인 만큼 통과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