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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비주류 대권주자들 "친박 전대일정 거부"

<앵커>

새누리당의 비주류 대권 주자들이 친박계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년 1월 전당대회를 아예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친박계는 당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여당 분위기는 김정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원희룡 지사 등 비주류 대권 주자들이 어젯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을 통해 이정현 대표가 추진하는 내년 1월 전당대회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친박계 지도부 사퇴와 함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제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늘 이 같은 의견을 이정현 대표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조속한 시일 내에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고, 전당대회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

이에 앞서 친박계 지도부는 당내 비주류 대선주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김무성 전 대표에게는 석고대죄하라고 했고,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남경필 지사는 당 분열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최고위원 : 몇 % 지지율도 나오지 않는 후보가 대선 후보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당을 가르고…]

최순실 게이트 파장으로 수세에 몰렸던 친박계가 비주류를 향해 공세에 나선 가운데 비주류 대권 주자들이 전당대회를 거부하고 나서 양측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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