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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오리건' 출신 알레나…한국 코트서 '펄펄'

<앵커>

미국의 미인대회 출신 선수가 국내 프로배구에서 펄펄 날고 있어 화제입니다.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삼공사의 알레나 선수를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0cm 장신을 이용해 높은 타점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꽂는 이 선수가 알레나 버그스마입니다.

[알레나 버그스마/인삼공사 선수 : 안녕하세요, 알레나입니다.]

알레나는 대학생이던 2012년 오리건 주를 대표하는 미녀로 선발됐고, 패션 모델로도 활동할 만큼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태국 등 다섯 나라에서 활약하다 주한미군이었던 할아버지의 권유로 한국 진출을 꿈꿔왔습니다.

[알레나 버그스마/인삼공사 선수 : 할아버지가 한국 사람들은 상당히 열정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스포츠에도 열정적인 한국팬들 앞에서 배구하면 더 즐거울 것 같았어요.]

알레나에게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두 번이나 트라이아웃에서 외면받았지만 지난 8월, 1순위로 뽑힌 다른 외국인 선수가 갑자기 팀을 떠나면서 대체선수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려가 컸는데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상위권을 휩쓸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남원/인삼공사 감독 : (용병을 교체해서) 마음이 속상하고 불편한 게 있었는데, 지금 실력으로 완전히 백조로 탈바꿈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친 알레나는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알레나 버그스마/인삼공사 선수 : 항상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계속 인삼공사를 이끌고 싶어요.]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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