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채동욱·이정희는 사실상 배제…특검은 누가?

<앵커>

그렇다면 현직 대통령을 겨냥할 특별검사는 누가 맡게 될까요?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 심지어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과 맞섰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특검법상 요건이 안되는 데다, 채 전 총장은 정치권에서 배제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누가 특별검사로 적합할지, 김혜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제의가 들어오면 수락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채 전 총장은 변호사 협회에 등록하지 않아 특별검사의 요건인 변호사 자격증이 아직 없습니다.

게다가 야당이 오늘(17일) 채 전 총장의 개인사 등을 고려해 사실상 특검 후보에서 배제했습니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윤석열 검사와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특검 규정상 어렵습니다.

윤 검사는 현재 현직에 있고, 이 전 대표는 판·검사 경력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특검팀 경험이 있고 검찰에 칼을 겨누기 쉬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유력합니다.

먼저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이었던 김지형 전 대법관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이홍훈 전 대법관, 박시환 전 대법관, 특검팀에서 활약한 이광범, 김종훈 변호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 중에선 호남 출신인 소병철 전 고검장과 광우병 파동 수사 때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하지 못하겠다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한 임수빈 변호사도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야당의 러브콜이 오기도 전에 고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특검 임명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 "아직 살아있는 권력이다"?…청와대 속내는
▶ "'한국병' 도졌다…박 대통령 퇴진 확률 70%"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