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처, 비상총회서 '이정현 사퇴 촉구' 결의

새누리당 사무처는 오늘(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총회를 소집하고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당 사무처 관계자는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파문에 집권 여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보수정당의 분당 위기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당 대표 사퇴를 통해 수습의 계기를 만드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상총회 대표단은 조만간 이 같은 의견을 이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사무처 비상총회는 일정 직급 이하의 당료가 참석하는 노조와 달리 국·실장급을 비롯한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협의체입니다.

당 사무처가 비상총회를 소집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으로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후 이른바 '차떼기' 대선자금 모금 사실이 드러나자 당의 철저한 쇄신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