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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대표 회동…"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전개"

<앵커>

야 3당은 오늘(17일) 당 대표 회동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야 3당이 함께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다시 회동을 열었습니다.

지난 9일 첫 만남 이후 8일 만에 다시 얼굴을 맞댄 겁니다.

최근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취소' 논란으로 야권공조에 차질이 빚어졌던 만큼, 야 3당 대표들은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야 3당 대표들은 오늘 회동에서 박 대통령 퇴진운동에 함께 매진하기로 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추천과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먼저 영수회담을 열어 새 총리를 먼저 세우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추미애 대표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반대하면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반면 추 대표가 제안한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비상시국기구 구성에 대해선 박 비대위원장이 반대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얼굴을 맞댔지만, 영수회담 제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이견을 확인한 데 그쳐 '불완전한 공조' 재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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