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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여파…국립 3·15 기념관 박 대통령 사진 철거

'최순실 게이트' 여파…국립 3·15 기념관 박 대통령 사진 철거
▲ 3·15기념관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철거 전후 모습 (사진=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 내 민주화 항쟁 기념관에 걸린 박 대통령 사진이 철거됐습니다.

3·15 민주묘지관리소는 국립 3·15 민주묘지 내 3·15의거 기념관에 걸린 박 대통령 사진을 지난달 철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기념관 관계자는 "3·15의거 희생자유족회에서 이전부터 박 대통령 사진을 떼어달라고 요구했고 최근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 항의도 거셌다"고 사진 철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념관에 걸린 박 대통령 사진은 지난 5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어린이날 청와대 봄나들이' 행사의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사진이 철거된 자리는 '나라사랑 큰 나무'라는 문구와 태극무늬·파랑새·새싹·나무로 구성된 국가보훈처 마크가 대신했습니다.

기념관 관계자는 "박 대통령 사진은 기념관 내 어린이 전시관 근처에 있던 것이었다"며 "아이들에게 큰 꿈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걸었을 뿐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3·15의거 기념사업회 안승옥 회장은 "3·15의거 정신에 위배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부터 꾸준히 기념관 내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의 철거를 요구했다"며 "이 연장선에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빠진 만큼 관련 사진을 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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