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전원 "박 대통령, 검찰수사 즉각 응하라" 성명서

야3당과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의원 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검찰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이 주도한 성명에서 이들은 "게이트 연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지금 주범인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고 약속파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식물정부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데 적극 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도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즉시 소환해 진실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죽은 권력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 하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서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외한 야권 의원 170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가운데 16명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