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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최순실 스캔들은 '한국병' 증거…'워터게이트'보다 심각"

WP "최순실 스캔들은 '한국병' 증거…'워터게이트'보다 심각"
최순실 스캔들은 정치 부패라는 고질적인 '한국병'의 증거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서울발 기사에서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고질적인 정치 부패로 한국병이 걸린 나라를 고치겠다고 했지만 정작 그도 아들의 부패 등으로 한국병을 피하지 못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삼킨 최순실 스캔들은 부패, 뇌물, 횡령, 권력남용 등이 여전히 반박할 여지가 없는 한국 사회의 구성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30여 년 전 군사정권 시절 데모와 비견될 정도인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이 강제 퇴출당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규모 집회에서 나타났듯 '그림자 대통령'에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려는 박 대통령의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순실 스캔들을 도청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하야한 미국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비교했습니다.

스티븐 해거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한국학 교수는 "최순실 스캔들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보다 심각한 정도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서울발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논란을 전하면서 패러디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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