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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도 '밀어붙이기'…롯데에 땅 내준다

<앵커>

국방부가 한일정보보호협정 가서명을 밀어붙인데 이어서 사드배치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치 예정지인 성주 골프장과 남양주의 군용지를 맞교환하기로 롯데와 합의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넘겨받게 되는 땅은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의 골프 코스 82만 제곱미터와 주변 임야 66만 제곱미터로, 골프장 땅 148만 제곱미터 전붑니다.

대신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의 군용지 20만 제곱미터 가운데 일부를 롯데에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해당 군용지는 공시지가가 1천400억원 정도여서 장부 가격 850억원 정도인 골프장 땅보다 훨씬 비쌉니다.

국방부는 감정평가를 해서 골프장 평가액에 맞게 군용지를 분할해 넘겨줄 예정입니다.

[박재민/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며 평가절차 완료 이후 교환계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골프장 땅 소유권을 확보하게 되면 미군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와 기지 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근처 김천시와 원불교 측은 밀어붙이기식 사드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저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과정에서 마찰이나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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