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쪼개진 새누리…비주류 '집단 탈당' 가능성 언급

<앵커>

이미 한지붕 두가족으로 나뉜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를 위시한 친박계 지도부가 재창당 작업을 시작한 비주류 측에 대해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배은망덕·해당행위'라는 말까지 동원해 비주류를 비난했고, 친박계 중진들도 가세했습니다. 비주류측에서는 집단 탈당의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정현 대표는 비주류가 추진하는 당 해체론에 대해 당원들에 대한 배은망덕이자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일 터지면 '물러나라', '사퇴하라' 이 두 마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러한 것들은 저는 책임 없는 자세라고 봅니다.]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중진들도 이 대표가 주재한 연석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지도부가 솔직히 아무런 대안 없이 그냥 물러나는 것도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주류는 비상시국위원회의 첫 대표자 회의를 열고, 당 해체와 재창당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신환/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참회와 반성의 첫걸음은 지금의 당 지도부 사퇴로 첫걸음이 시작된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새롭게 새 출발해야 된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겐 즉각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 쇄신과 변화의 최후 수단으로 탈당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조만간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면서 선도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비주류 사이에선 축출 대상 의원들을 적은 이른바 '친박 10적' 명단이 있단 소문이 돌면서 당내 분위기는 더욱 흉흉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