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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의 해결사' 김종 전 차관 조사

<앵커>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최순실 씨의 이권 챙기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길어지고 있어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검찰에 나온 김종 전 차관은 현재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해 조사할 게 워낙 많은 상황인데요,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 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체육계 인사에 관여하고,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의 사업에도 이권을 챙겨주려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의 체육계 해결사 역할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 의혹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박상진 사장도 두번째 소환됐는데, 조사가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오늘 오후 2시부터 방금 전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장이기도한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나와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박 사장이 최순실 딸 정유라에게 지난해 9월과 10월에 35억 원을 지원한 배경과 이를 이재용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에 보고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수사와 관련해서 정호성 전 비서관만 처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정 전 비서관의 경우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지만,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문건 유출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가운데 두 사람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날 경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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