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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잘 모른다"…통상 분야에 큰 변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들이 트럼프가 한국을 잘 모른다며 정부 출범 전에 접촉을 늘려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특히 통상분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급하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원외교단과 만난 상원 외교위의 코리 가드너 아태 소위원장은 북핵은 트럼프 정부의 최상위 의제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인수위원장을 맡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북핵 문제를 논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정동영/국민의당 의원 : 북한 핵 문제를 톱 어젠다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제기된 한미 관계 우려엔 선을 그었습니다.

[가드너/美 상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 어느 한 사람이 정책 방향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력이나 권위를 갖지 않으며, 대통령과 상원, 그리고 하원이 함께 일을 하는 겁니다.]

트럼프 당선자 선임 고문인 에드윈 퓰너는 트럼프가 한국을 잘 모르지만 빨리 배우고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갈래로 접촉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외교를 진두지휘할 국무장관엔 줄리아니와 볼턴, 국방장관엔 세션스와 에이욧 등이 거론되는데 인선에 따라 한반도 정책이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가 취임 첫날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의 재협상을 선언하고 100일째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를 검토할 것이란 인수위 무역정책 구상도 공개됐습니다.

공화당 인사들은 특히 안보 정책보다 통상 분야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경제통상 이 부분에 대해서 액션 취할 것이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중국 상대로 상징적으로 할 것이다.]

의원외교단에 이어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도 내일부터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들을 만나 외교·안보와 통상 현안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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