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롯데, 사드배치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軍)용지 교환합의

국방부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의 롯데 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 소유 부지를 교환하기로 롯데 측과 합의하고 감정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장소로 결정된 성주골프장 확보를 위해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경기도 용인과 국군정보사 부지, 남양주 등 여러 지역의 부지와 협상을 벌여 남양주에 있는 군용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전체 부지 148만㎡를 전체를 매입하고, 남양주 군용지 중 골프장 감정 가격만큼의 부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성주골프장의 재무제표상 장부가격은 850억원이고 공시지가는 450억원이고, 남양주 군용지는 20만㎡로 공시지가는 1천400억원에 이릅니다.

퇴계원역에서 가까운 군용지에는 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5보급대와 7급양대가 주둔해 있는 데 기존 이전계획에 의해 경기도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국방부와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 측은 국토교통부령인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공인된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평가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군 당국과 주한미군 측은 성주골프장 부지 확보 이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 공여와 시설 공사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성주골프장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4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이동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