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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피임보급률 70%, 세계 36위"

유엔이 조사한 북한 가임여성의 피임보급률이 70%로 세계 36위를 기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유엔인구기금이 최근 발표한 '2016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가임여성(15∼49세)의 피임보급률은 70%로 세계 평균(64%)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69%)보다 높았다.

피임보급률은 전체 가임여성 중 불임시술, 콘돔, 피임약, 자궁 내 피임기구 등 방법에 관계없이 피임하는 비율이다.

피임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83%)이었고, 한국은 79%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방송은 북한 여성들 대부분이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피임한다고 피임방법도 소개했다.

'루프'라 불리는 이 피임장치는 플라스틱이나 구리로 만든 작은 고리를 자궁 안에 삽입하는 피임법이다.

북한에서는 피임 시술이 불법이지만 암시장 등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탈북인은 "피임 시술을 받으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북한 성문화가 서구화, 자유화하고 있어 불법 피임 시술을 받는 여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VOA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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