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정현, 대통령께 직언 고했으면 이 사태 왔을까"

원희룡 제주지사는 어제(1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을 포함한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거명하며 '네 사람의 지지율을 다 합쳐봐도 10%가 안 된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그 말솜씨를 '대통령께 직언을 고하는 데' 쓰셨으면 지금 이 사태까지 왔을까"라고 받아쳤습니다.

원 지사는 어제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대통령의 충성 돌격대로 역할을 하시던 분이 책임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하고, 오히려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에 막말을 퍼붓는다? 기가 막힌다."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댓글을 단 Y씨는 "5% 지지받고 정권을 못 내놓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내시 노릇 하는 사람"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야권 지지자라는 K씨는 "이정현의 행태를 보면 더 오래 버티라고 하고 싶다"며 "역사에서 나라를 망친 통치자가 있으면 끝까지 버티는 내시들이 꼭 있게 마련인데 종말에 권력 복원되고 잘 살아 해피엔딩으로 끝난 내시가 있는 역사가 있었는지 쉽게 답이 나올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다른 K씨는 "새누리당은 저런 광신도들이 얼마나 많길래 당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저런 이야길 하는 데도 개인이 대응합니까…정말 나라를 위해서도 광신도들에 대한 제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