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 대통령, 의전 대통령으로 물러나고 새 총리가 개헌추진"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임 선언과 동시에 '의전 대통령'으로 물러나고 전권을 위임받은 새로운 총리가 개헌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사임 선언, 새 국무총리에 권한 이양, 의전 대통령으로 2선 후퇴, 국정혼란 사태 해결 뒤 사임, 그리고 새 총리의 개헌 추진과 제7공화국 선언으로 이어지는 5단계 로드맵을 밝혔습니다.

손 전 대표는 "강진에서 내려온 2~3일 뒤부터 우리나라가 완전히 뒤집혀 우리는 여기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토론회 시작 전 미리 기다리고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안 전 대표가 "좋은 기회를 잡아 정국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하자 손 전 대표는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