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핵실험·로켓 발사 임박 징후 없어"

북한의 이른 시기 안에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짐작할 만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9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갱도 입구와 서쪽 갱도 입구에서 유지보수와 소규모 굴착 작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관찰됐으며 "낮은 수준의 활동"만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북쪽 입구와 연결된 갱도에서는 지난 9월과 1월 핵실험이 실시됐습니다.

38노스는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비교적 작은 흙더미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서쪽 갱도 입구 부근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갱도 내부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선로가 조금씩 변형되거나 버려진 광차로 보이는 물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을 촬영한 지난 9일 사진에서도 최근에 엔진 연소시험을 했다고 판단할 만한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으며, 발사대 주변에서도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발사대 부근에서는 창고나 주택 등의 건물들을 짓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는 로켓 발사장에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