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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새누리당…격화되는 비난전

<앵커>

사실상 당이 두 개로 쪼개진 새누리당, 오늘(16일) 비주류 지도부가 첫 번째 회의를 갖습니다. 한지붕 아래 살고 있는 두 가족이 서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는 오늘 오후 비상시국위원회 공동대표들과 실무자들이 함께하는 첫 연석회의를 진행합니다.

앞서 비주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과 대권 주자 등 12명을 비상시국위원회 공동대표로 확정했습니다.

모레는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비상시국총회를 개최하면서 친박계 지도부를 압박할 계획입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빨리 이정현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가 구성돼서 당 해체를 포함한 혁신의 길을 만들어내야 된다는 데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중진 연석 간담회와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위기 수습을 위한 여론몰이에 나섭니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오세훈, 김문수, 남경필, 원희룡 전현직 시도지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대선 주자에서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대선 주자란 사람들 지지율을 봤더니 다 합해서 9%도 안 돼, 9%.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지지율 급락에 이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분열되면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식물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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