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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최악의 부진…점점 멀어지는 평창

<앵커>

한때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출전도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사다는 지난 주말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9위에 머물렀습니다.

시니어 데뷔 후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인데, 총점이 자신의 역대 최고점에 55점이나 뒤진 161점에 그쳐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3회전 점프는 대부분 회전수 부족으로 2회전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트리플 루프는 착지에서 실수를 범했습니다.

점수를 확인한 아사다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아사다는 자칫 시즌을 조기 마감할 위기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 안에는 들어야 일본 대표로 세계선수권과 4대륙 선수권에 나갈 수 있는데,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200점 가까운 점수로 메달을 따낸 10대 유망주가 3명이나 돼 이들과 경쟁이 버거운 처지입니다.

일본 언론도 26살의 아사다가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표현을 쓸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아사다가 빙판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평창올림픽입니다.

[아사다 마오 : 올림픽 시즌이 제 마지막 시즌이 될 겁니다. 평창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습니다.]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으로 힘겹게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갈수록 뒤처지는 기량과 함께 아사다의 평창 꿈은 점점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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