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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월에도 '5대 기업' 총수 독대했다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검찰청을 연결해서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기업 총수 가운데는 마지막이죠? 지금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늘(15일) 오후에 검찰에 나왔습니다.

신 회장은 올해 2월에 박 대통령을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에 이어서 올해 2월,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5대 기업 총수들을 또 만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뒤에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또다시 따로 만났다는 게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박 대통령이 신 회장에게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겠다면서 재단에 돈을 더 내라고 한 건 아닌지 한 번 확인해보겠다는 겁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이미 45억 원을 내고도 올해 5월에 70억 원을 추가로 더 냅니다.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신동빈 회장이 몰랐는지, 아니면 롯데가 검찰 내사를 미리 알고 좀 봐달라. 이렇게 돈을 낸 건 아닌지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도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부분은 차은택 씨와 관련된 부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은 차은택 씨의 외삼촌입니다.

김 전 수석에 앞서 지난 주말에는 차 씨의 스승이죠,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차은택 씨는 검찰에서 최순실 씨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 이렇게 말했는데, 최순실과 정부 인사에 개입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수사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김상률 전 수석은 교육문화수석이었습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서 김 전 수석이 혹시 개입하지는 않았는지 검찰이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변호사 시절의 수임 내역도 지금 검찰이 살펴보고 있다고요?

<기자>

다시 말하면,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의혹도 한 번 수사해 보겠다는 겁니다.

우 전 수석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을 검찰이 보고 있는데, 수임료를 일부러 축소 신고해서 세금을 덜 내진 않았는지, 아니면 몰래 변론은 없었는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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