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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만의 슈퍼문…해수면 오늘 최고조 '비상'

<앵커>

어젯(14일)밤에 혹시 달 보셨습니까? 날이 흐려서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SBS 목동 사옥 옥상에서 찍은 슈퍼문을 이렇게 직접 준비했습니다. 68년 만에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진 건데, 문제는 오늘 해수면이 가장 높이 올라간다는 겁니다. 해안가 주민분들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하늘에 밝은 달이 떠올랐습니다.

평소보다 큰 달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어제 오후 5시 30분쯤 뜨기 시작한 슈퍼문은 저녁 8시 21분 가장 크게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해수면입니다.

인천 소래포구 해안가에선 해수면이 가장 높은 시간인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바닷물이 성인 무릎 가까이 차올랐습니다.

[이옹녀/인천 소래포구 상인 : (물이)우리 허벅지도 넘기죠. 저 앞까지도 오니까. 대비를 하죠. 손님이 딱 끊기죠.]

오늘은 어제보다 해수면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지역의 해수면은 어제보다 22cm나 올라가 최고 9m 49cm까지 높아집니다.

평택과 목포, 진해도 해수면이 평소보다 최소 40cm이상 높아집니다.

[박희윤/해양수산부 사무관 :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 상황을 미리 예상하셔야 합니다. 낚시나 갯벌체험 등의 해양활동을 하실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서 순식간에 바닷물에 고립될 수 있음을 꼭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해경은 슈퍼문의 영향이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구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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