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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담 취소에 '당혹'…검찰 조사 입장 발표

<앵커>

이에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일정도 밝힐 예정인데, 일단 검찰이 요구한 내일은 조사가 좀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반응은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후 3시로 정해졌던 회담을 더불어민주당이 취소한 데 대해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회담을 준비하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 당혹스럽지만,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계속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해 놓은 만큼, 형식과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추미애 대표와 회담에서 '국회 추천 총리의 권한'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거국 중립 내각에 대한 박 대통령의 열린 입장도 밝히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회동 자체가 무산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정국 수습 행보보단, 임박한 검찰 조사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내일까지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변호사 선임과 조사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내일 조사는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적극 수용하겠단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검찰의 요구대로 내일 조사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중으로 조사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입장을 정해 검찰과 조율을 거쳐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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