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경필 "친박·친문 패권에 대한민국 말라죽고 있다"

독일을 방문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친박과 친문 양대 세력의 짬짜미 때문에 대한민국이 말라죽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베를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친박 패권과 친문 패권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리더십 부재 상태와 국가적 위기로 끌고 가고 있다"며, "친박 세력은 현 상황을 유지하며 새로운 뭔가를 하려는 의도를 자꾸만 드러내고, 친문 진영은 국가적 리더십이 붕괴한 상황을 치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즐기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친박과 친문 두 세력이 국가 위기를 방조하는 주범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진박 세력 몇 명은 전쟁에서 패해 도주하는 세력이고, 이걸 쫓는 세력이 친문 진영"인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정말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면 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는 "분노의 민심은 '당장 대통령 물러나라'로 표현되지만 갑자기 물러나면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절충점으로 2선 후퇴를 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군통수권과 조약권 등 몇 가지 제한된 권한만 빼고 여야에 의해 추천된 총리에게 모두 넘기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는 "대통령이 법무부를 관장하는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으면 국민이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빨리 2선 후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으로선 탄핵 얘기는 빠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남 지사는 또,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당은 비대위 체제로 일단 가되 해체와 새로운 정당 창당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하고 잘못됐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