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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자회담 철회…추미애 대표 불참 결론

<앵커>

뉴스 초반부에 전해드렸습니다만,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단독 회담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던 민주당이 회담을 철회했습니다. 다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어떻게 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잠시 정회됐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8시 10분쯤 재개됐다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의원 총회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최고위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내일(15일)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에 참석해선 안 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영수회담 같은 중대사안을 당내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또 야권공조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점, 박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청와대의 의도에 이용당할 수 있단 점도 회담 반대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의총 참석 의원 10명 중 7명꼴로 양자회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또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추 대표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추 대표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심은 야 3당이 단일수습안을 가지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 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자회담이 반나절 만에 취소되면서 야 3당 공조를 파기한 데다 영수회담도 성사시키지 못한 추미애 대표의 리더십은 당 안팎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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